2020년 일기 코로나떄문에 정신없이 지나간 1년이었다... 이룬것도 잃은것도 없는 듯 플러스 마이너스가 0로 균형을 이룬것 같았지만 그래도 새삼 돌이켜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. 먼저 우울한 감상이나 과몰입은 좀 사라진것 같다.. 잠도 잘 맞는 약을 찾아서 먹고 있고... 하지만 우울감이 사라졌다는 기쁨과 동시에 왠지 모르게 입체적이지 못한 감정의 폭이 창작활동에 영향을 준 것 같았다. 무엇을 봐도 그렇게 크게 기쁘거나 슬프지않고 내면에서 진심으로 공감하며 아파하는 습관이 사라지니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때 그것을 소화해 작품으로 만들어내고 싶다는 욕망또한 없어졌다. 세상은 나에게서 좀 더 멀어져 남의 일로만 남게되었고 나 스스로에게도 멀어진 기분이다. 이건 처참하다. 처참하다고 쓰는 지금 이 순간조차 처참하다는 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··· 77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