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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글쓰기 실전연습 _ 티라노편

그는 나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깔끔한 상담실과 같은 공간으로 들어왔다, 

긴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은 우리는 짧게 인사를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려던 참이었다. 

어딘가 불편해보이는 자세로 한 쪽 무릎을 끌어안고 앉은 모습에 편하게 앉으시라고 권하자 

발을 내리고 마치 선생님께 혼나는 모냥새처럼 어정쩡하게 고쳐앉았다. 

나는 신경쓰지 않고 질문들을 읽어 내려갔다. 

 

 

 

Q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 

A 음... 행복이라...일 할때는 대체로 행복하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. 힘든일이 더 많고 

 하고싶지 않은 일만 골라서 시키는 것처럼 심술을 부리니까. 굳이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 

 아무것도 하지않을 때가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. 

 

 

Q자신의 가장 큰 결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? 그 이유는? 

A 성장이 조금 빨리 멈춰서 키나 체구가 작은 점? 이 쪽의 사람들은 그런걸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 

 무시하기때문에 이런 외형을 갖춰서 좋을 건 하나 없어요. 아 아니다 이 쪽 취향인 사람을 유혹하긴 편하려나?

 

 

Q무엇과 맞서 싸우고 있는가? 그 이유는 무엇인가. 

A 내가 보스라고 따르고 있는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. 보스가 죽이라면 죽이는 거고 싸우라면 싸우는 거죠 뭐. 

 이 사람들의 죄, 혹은 가족, 사연 이런걸 생각하면 밑도 끝도 없기때문에 그냥 하는거에요. 보스가 그랬어요 

 시체와는 거리를 두라고. 그럴거면 아예 시체같은거 먹이지도 말아줬으면 하는데 

 

 

Q가장 짜증스러운 일은 무엇인가?

A 이렇게 생각하게 하는 질문 공세를 퍼 붓는거 

 

 

Q아주 질색인 사람은 누구인가? 그 이유는 무엇? 

A 간부 중에 계속 나한테 치근덕대는 사람이 있어요. 나는 그 사람한테 관심도 없지만 일단은 상사니까...

 친하게 지내고 싶은건지 아니면 욕한바가지 쳐 먹어보고 싶어서 그렇게 나대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 

 이유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모든 행동에 목적이 있단 말이죠. 살인에도 누가 시켜서. 싫어서 그런 하찮은 이유라도 

 있는 것처럼 그런데 그 놈 목적은 종잡을 수 없어요. 나라는 사람한테는 메리트가 없을텐데...

 

 

Q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? 그 이유는? 

A 남동생이 하나 있었는데. 몸이 아주 약한. 지금은 몰라요 어디서 뭘하는지. 이유야 가족이니까 겠죠. 

 

 

Q어떤 꿈, 희망을 품고 있는가? 그 꿈과 희망을 이루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? 

A 꿈도 희망도 실현 불가능한 것이고 그래서 딱히 어떻게 할 생각은 없다.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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